AB² 의 욕심없는 삶

지난 가을에 왔다가 수술 때문에 고향으로 돌아가는데 방금 전에 식사하고온 라면집을 소개하려고 한다.

가게 이름은 "라면공화국" 이다. 오후 4시 ~ 새벽 4시 까지 하는 곳인데 라면 메뉴를 다양하게 판다. 어떤 집에 가면 빠바서 인지 일부러 그런건지 라면을 대충 익히는 곳도 많은데 여기는 정확하게 익혀서 과자먹는 것 같거나 불어터진 면을 먹는 일이 없다.

얼마전에 고시촌 식당 음식값이 500원 정도씩 올랐는데 여기도 해당된다. 대신 이전에 조금 먹기 꺼려졌던 저가의 김치가 맛좋고 질좋은(추정) 것으로 바뀌었다. 따라서 김치라면 같은 것은 따로 안시켜도 될 것 같다. 같이 나오는 김치를 먹으면 된다.

대략 기억나는 메뉴로는 신라면/ 너구리/ 김치라면/ 부대라면/ 두부라면/ 두부김치라면/ 참치라면 등 라면으로 할 수 있는 건 거의 다 있다. 또 한가지 특징은 공기밥이 500원이라는 것이다. 공기밥 500원은 고시촌에서는 흔한 편이다.

라면 메뉴외에도 육개장이 맛있다. 시켜먹는 사람이 자주 보이진 않지만 가끔 시켜보면 훌륭한 육개장이 나온다. 떡국도 싼 가격에 비해 매우 푸짐하고 맛있다.

위치는 신림9동 고시촌의 금호타운 아파트 올라가기전(장수목욕탕 건물)에 오른쪽으로 난 길의 오른편에 있다. 입간판에 "라면공화국"이라고 써있다. 새벽에 가보면 그 길에 문 연 곳은 슈퍼들과 그 가게 뿐이다. 새벽에 출출할 때 애용하던 식당이다.

이제 신림동을 떠나게 되는데 좋아서 왔던 곳은 아니지만 일년 가까이 있다가 가게 되니 정이 들었나 보다.

아마도 다시 오게 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고... 현재로선 불확실하지만.. 서울에 살면서 3번째로 오래 살았던 이곳을 기억하고 간다.

2008/06/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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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먹거리 stuff l 2008/06/12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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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잘 가는 곳인데 너구리 공기나 떡국 주로 시킵니다. 참치김치 볶음밥도 괜찮습니다.

    2008/06/18 20:20
    • BlogIcon '그'  댓글주소  수정/삭제

      볶음밥류는 다른 분들이 먹는 걸 보고는 맛있겠다.. 했는데 원래 기름진 걸 잘 안먹었죠. 추천해주시니 꼭 한 번 먹어보겠습니다. ^^;

      2008/06/20 01:59
  2. 돌링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구리+공기밥해서 몇번 먹었던 기억이 나네요. 찌그러진 양은 냄비에 라면이 딱 내취향으로 나오더군요.

    2008/07/18 17:48
  3. BlogIcon montreal florist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근처 지나다보면 들러야 겠네여

    2009/10/09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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